서울 집값 오르자 '영끌' 다시 시작됐나…거래량·주담대 모두 증가 [굿모닝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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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들썩이자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사는 현상이 또 나타나는 걸까요.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았고 주택담보대출도 석 달째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성동구의 2천 세대 규모 단지입니다.

전용 59㎡ 시세가 1년 만에 3억 원이나 올랐지만,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임 /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3월 들어서부터 갑자기 손님들 몰리기 시작해서. 주말에는 지칠 정도. 한 분, 한 분 해야 하지 여러 명을 끌고 다닐 수 없잖아요."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36건이 거래돼 작년보다 60% 넘게 폭증했습니다.

이 단지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8천 건에 육박해 2021년 상반기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거래량 증가는 한강에 인접한 준상급지들이 이끌었습니다. 동작구와 마포구, 성동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5월과 6월 거래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량은 2만 건을 웃돌 전망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고점에 가까워지는 동안 가계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4월 4조4천억원에서 5월엔 5조2천억원으로 뛰었습니다.

6월 들어서만 추가로 2조원 넘게 대출액이 증가하면서 3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출 증가액의 90%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지난해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리고, 아파트 공급 물량은 감소함에 따라 구매 심리가 회복되면서 주택 거래량이 큰 폭 증가하고…."

이른바 원정 투자도 증가세인데, 지난 4월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천건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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