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거대한 쓰레기 섬.. 대청호 사수 안간힘ㅣMBC충북NEWS

◀ 앵 커 ▶
집중호우로 대청호에도 많은 양의 쓰레기가
흘러들고 있습니다.

폭우가 내리고 그치길 반복하면서
지난주에만 2배 가까이 늘었는데,

대청호가 충청권 식수원인 만큼
총력전을 방불케하는 수거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병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상류입니다.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거대한 섬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잡풀이 대부분이지만,
스티로폼과 페트병, 그리고 냉장고까지
각종 생활 쓰레기도 뒤섞여있습니다.

쓰레기를 막고 있는 건
길이 1킬로미터 가까운 대형 차단막,

쓰레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 단계로,
배를 타고 나가 그물에 묶어 육지 쪽으로
옮겨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INT ▶방한석/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이장
빨리 걷어내고 그러면 보는 사람도 좋고 아래 지방 물 먹는 사람도 깨끗한 물 먹고 그러기 위해서 작업을 빨리 완료를 시켜야 돼요.

차단막으로 쓰레기를 막아놓은
대청호 상류의 또 다른 지점,

그물에 묶어놓은 쓰레기를
굴삭기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폭이 좁아
수거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나뭇가지와 잡풀이
물에 가라앉으면, 수거하기가 어렵고
녹조를 발생시켜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 INT ▶박찬훈/옥천군 자연보호협의회장
5백 만이 먹는 식수원이기 때문에 상류에서 이걸 빨리 건져내 줘야만 녹조도 좀 덜해지고 그래서 빨리하는 겁니다, 빨리.


이번 집중호우로 대청호에 유입된 쓰레기는
만 8천 세제곱미터 정도,

일주일 사이 배 가까이 늘며
서둘러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청호에 설치된 차단막들이
쓰레기를 막으면
수자원공사로부터 위탁을 받은 업체가
지역 주민 등을 고용해 수거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수문 방류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작업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대청호,

올해도 식수원을 지키기 위한
쓰레기 수거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 END ▶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