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 맡기고 1억 받는다? 개인용 국채 투자 뭐길래 [경제 콘서트] / KBS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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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머니를 외치는 분들이 요즘 주목해 보는 게 있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발행한 개인 투자용 국채입니다. 원금도 보장되고 금리도 쏠쏠하다는데 첫 청약 결과 분석해 보면서 투자 시 주의점 짚어 보겠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김동엽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세요?

상무님은 원래 연금 전공인데 채권으로 전향하신 건가요?

[답변]

전향은 아니고 오늘 소개해 드릴 개인 투자용 국채를 잘만 활용하면 연금처럼 노후에 매달 따박, 따박 월급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한번 좋은 상품이라서 소개시켜 드리고자 나왔습니다.

[앵커]

개인 투자용 국채. 그러니까 국채라는 것은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고 쉽게 말해서 제가 정부한테 돈 빌려주면 이자 받는 그런 상품이잖아요.

[답변]

그렇죠. 정부한테 채권자가 되는 거죠. 돈 빌려주니까.

[앵커]

사실 기획재정부가 한 1년 전부터 띄우기는 했는데 이번에 첫 청약 결과가 마쳤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흥행에 성공했나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일단 두 가지 종류가 나왔거든요. 만기가 10년짜리인 것도 나왔고 20년짜리인 것도 같이 청약을 받았었는데 10년 만기인 것들은 의외로 많이 청약을 해서 3,493억 원 정도가 청약에 들어왔는데 원래 배정된 물량이 1,000억 정도 됐거든요. 경쟁률이 3.49대 1 정도로 해서 되게 높았는데 20년은 아무래도 만기에 조금 부담이 있기는 했나 봐요.

[앵커]

20년 돈 묶어 놓는 게 부담이었던 거죠?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769억. 1,000억 모집에 769억이니까 조금 낮게 경쟁률이 낮았는데 조금 모자라는 돈은 10년 물로 돌려서 이렇게 배정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개인 투자용 국채라는 걸 보니까 개인만 할 수 있는 건가 봐요?

[답변]

원래 국채라고 하면 이제 투자 대상에 제한은 없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이 이제 기관 아니면 외국인들이 많이 투자를 하고 있어서 실제 현재까지 발행된 국채에서 개인이 보유한 물량은 1.5%밖에 안 돼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거는 투자 대상을 개인으로 딱 한정시켜서 개인들만 투자할 수 있게끔 그리고 개인들이 돈이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소액 투자를 할 수 있게끔 금액을 최소 금액을 10만 원. 10만 원 단위로 넓혀 가고 1년에 최대 1억 원까지 투자할 수 있게끔.

[앵커]

1억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중요한 거는 수익률이잖아요. 금리 얼마 정도 쳐줘요?

[답변]

아까 제가 10년 물하고 20년 물 2가지가 있했잖아요. 금리는 이제 표면에 쓰여 있는 금리가 있고 가산되는 금리가 있는데 10년 만기인 경우에는 이제 표면 금리랑 가산 금리 합쳐가지고 연 3.9% 정도 되고요. 저거를 복리로 적용할 겁니다, 만기까지 되면.

[앵커]

이자를 재투자해주는 복리.

[답변]

그렇죠. 20년 만기인 경우에는 가산 금리, 표면 금리 합쳐가지고 한 3.725% 정도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럼 10년 만기 다 채웠을 때 수익률로 치면 10년 만기는 한 44% 나오나요?

[답변]

10년 만기면 복리로 계속 계산했을 때 44% 정도 세전 그 정도 나올 거 같고요. 20년 만기는 한 108% 정도 가산된 건데 금리라는 것들은 발행된 시점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조금 차이는 날 수 있습니다.

[앵커]

20년 만기의 경우는 100%다.

[답변]

108% 정도 나올 거 같습니다.

[앵커]

보통 100% 넘어가면 그러니까 원금보다 2배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답변]

그렇죠. 세전에 그 정도 되는 거죠.

[앵커]

1억 원을 채워서 넣었다. 1년 한도가 1억 원이라고 하셨으니까요. 그거 채워서 넣으면 20년 뒤에는 2억이 되는

[답변]

그 정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질문]

그러면 노후 대비용으로 나중에 20년 뒤에 연금처럼 쓸 수도 있습니까?

[답변]

자기가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는데 예를 들어 40대인 분 기준으로 계산을 한번 해볼게요. 40세인 분이 매달 50만 원씩 개인 투자용 국채를 산다고 해볼게요. 40세부터 은퇴하는 시점 60세까지 매달 사면 60세가 되는 때 정년퇴직을 하잖아요. 그때부터 매달 만기가 돌아올 겁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한 2배 정도의 수익이 난다고 그러면 받는 돈이 100만 원가량 될 거잖아요. 그러면 60세부터 한 80이 됐을 때까지는 매달 100만 원씩 그러니까 국가가 주는 채권에서 이자랑 원금 같이 수령하면서 그걸로 생활비로 쓸 수 있어서 좀 어떻게 보면 고정적으로 한꺼번에 투자하지 않고 매달 나눠서 투자하면서 자기 노후 연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존 국채는 한 6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줬는데 이거는 무조건 만기를 채워야 이자가 지급되는군요.

[답변]

그렇죠. 가장 큰 차이점은 기존 국채는 6개월마다 이자를 주는 상품인데 이거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하고 이자를 함께 주고 복리 형태로 이자를 주는 상품이라는 차이가 납니다.

[앵커]

중도 환매는 가능합니까?

[답변]

중도 환매는 일단 지금 현재 상황에서 중도에 시장에서 팔 수는 없고요. 1년이 지나면 중도 환매가 되는데 환매 물량의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한도가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이제 환매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조심하셔야 할 게 뭐냐 그러면 개인 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이 복리를 적용혜 주고 그다음에 분리 과세 혜택도 조금 세금 혜택도 있는데 만약에 중도에 환매를 하게 되면 복리 적용도 안 되고요. 가산 금리도 받을 수 없고 그다음에 분리 과세 혜택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신다고 하면 만기까지 보유한다는 가정 하에 사시는 게 이롭습니다.

[앵커]

설명을 듣고 보니까 한마디로 한국은행의 정기 예금해라, 그 느낌인데 사실 금리만 놓고 보면 그렇게 큰 매력은 없을 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뭐가 있습니까?

[답변]

가장 큰 부분은 아까 장기 상품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10년, 20년 장기 상품이라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 만기 보유했을 때 복리 혜택을 준다는 것도 혜택인데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하면 세금적인 혜택이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최고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 금액에 대해서 2억 원까지는 이자 소득에 대해서 15.4%의 단일 세율로 분리과세를 해주거든요. 보통 은행에 정기 예금 많이 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연 소득이 이자 배당이 2,000만 원 넘어가면 다른 소득을 합산해서 종합 과세를 가잖아요. 그런데 이 상품은 종합 과세 가지 않고 단일 세율로 분리해서 따로 과세를 하기 때문에 종합 과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청약하신 분들 중에 상당 부분이 은행 정기 예금 많이 가지고 있어서 종합 과세 부담이 있으신 분들이 이쪽 상품을 좀 청약을 많이 하시는 거 같습니다.

[앵커]

절세 상품으로 활용을 할 수 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ISA나 그런 계좌에서 투자할 수도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전용 계좌 만들어서 국채 전용으로 사는 개인 투자용 국채를 전용으로 사는 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하고요. 현재로서 ISA나 개인연금 계좌에서는 매매를 할 수 없습니다.

[앵커]

판매 대행사는 미래에셋증권, 거기에서만 하는 건가요?

[답변]

현재는 한 군데 회사에서만 적용돼 있고 나중에 확산될지 여부는 정부가 결정할 거 같습니다.

[앵커]

이달에 청약 못 하신 분들은 다음 달, 계속 다달이 할 수 있는 거죠?

[답변]

그렇죠.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고 매달 한 번씩 발행되는 거라서 이번 달 말쯤 되면 다음 달에 언제 발행할지 또 일정하고 발행 물량을 또 알려줄 거니까 그거 보시고 투자 일정에 참조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요즘은 채권 개미,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제 채권 투자에 관심들이 많은데 지금 금리가 고점 찍고 이제 내려가려고 하는 시점이잖아요. 이럴 때 채권 투자는 괜찮습니까? 주의해야 할 점 없어요?

[답변]

일반적으로 채권 투자를 하시면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올라간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금방 개인 투자용까지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그냥 만기의 이자를 받는 상품이라서 금리 변화랑 큰 상관없는데 말씀하셨듯이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나중에 구입할 때는 낮은 금리의 채권을 사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사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약정을 해서 20년간 금리를 누릴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은 약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개인 투자용 국채, 뭔지는 알겠고 이제 투자할 돈만 마련하면 되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네, 김동엽 상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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