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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모친, 보신탕 이유로 기보배에 욕설 논란

[앵커]

배우 최여진 씨의 어머니가 SNS에서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를 욕설과 함께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기 선수의 보신탕 복용을 두고 비난을 퍼부운 건데, 파장이 커지자 최 씨가 대신 사과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기보배 선수는 금메달 8연패의 역사를 썼습니다.

[기보배 / 양궁 국가대표] "저는 지금까지 선배님들이 일궈냈던 영광을 제가 이을 수 있었고 이뤘다는 것에 만족해요."

그런데 말 그대로 국민적 영웅이 된 기 선수가 때아닌 '보신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배우 최여진 씨의 어머니가 자신의 SNS에 기 선수의 보신탕 복용을 두고 거친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최 씨의 어머니는 기 선수가 보신탕을 먹으면 경기가 잘 풀린다는 과거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한국을 미개인의 나라로 광고하는 것이냐"고 욕설과 함께 비난했습니다.

또 "개고기를 먹는다는게 초점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가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것이 문제"라며 해당 인터뷰를 한 기 선수의 아버지를 공격했습니다.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개고기를 먹는 건 오랜 전통"이라며 "6년 전 기 선수 아버지가 한 말을 두고 미개인 취급하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국위를 선양하는 국가대표에게 어리다고 함부로 욕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기 선수가 외국에선 개고기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최 씨는 자신의 SNS에 "어머니의 발언으로 큰 상처를 드렸다"며 친필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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