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폭행' 당한 남태희, '빼어난 활약' 때문? / YTN

[앵커]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 선수가 경기 후 상대 선수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데 대한 보복으로 보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27분 남태희가 올린 정확한 코너킥이 레퀴야의 선제골로 연결됩니다.

남태희는 5분 뒤 감각적인 침투와 침착한 결정력을 앞세워 직접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페널티킥까지 얻어낸 남태희는 소속팀 레퀴야의 3대 1 대승을 홀로 이끌었습니다.

남태희의 원맨쇼에 힘입은 레퀴야는 조 1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폭행사태는 경기 직후 발생했습니다.

상대팀 알 나스르의 선수 한 명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남태희를 뒤쫓아가 얼굴을 폭행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이 말리는 상황에서도 남태희를 향한 주먹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폭해을 당한 남태희는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감싸쥐고 그라운드로 빠져나왔습니다.

남태희를 폭행한 알 나스르 선수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출신인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입니다.

파비안이 남태희를 폭행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MVP에 뽑힌 남태희의 맹활약으로 경기에서 패하자 분풀이를 한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알 나스르 구단은 파비안의 연봉 50%를 삭감하고 추가 징계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킹스컵대회에서 심상민을 폭행한 우즈베키스탄 선수는 1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YTN 김재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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