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명 중 7명 "내년 서울 아파트값 상승"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내년 서울 아파트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총선 등의 이슈가 얽히고설켜 상반기까지는 시장 흐름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4천 세대 규모 아파트입니다.

강북은 올라봤자 강북이란 편견을 깨고 어느덧 강남 3구를 뺨칠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올해 초 11억 원에 실거래 된 아파트 시세는 현재 16억 원에 달합니다. 한해 만에 50% 가까이 오른 겁니다."

정부 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 속에이처럼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정부가12·16 종합 부동산대책을 내 놨지만 전문가의 72%는 내년 서울 아파트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순 없다고 보는 겁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 진입을 노리는 대기 수요와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 등을 상승 요인으로, 3기 신도시와 대출 규제 강화를 하락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선 /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계속해서 조세나 대출이나 상한제로 규제만 지속한다면, 정말 (공급 감소) 불안 심리가 있지 않을까…."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역시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67%에 달했습니다.

다만 민간 분양가 상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등의 규제책과 총선이 맞물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연구원은 지방 아파트값은 내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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