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불안장애 치료를 받으면 이러한 문제를 모두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인천 40대중반/남 불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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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지금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문의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기타 등등 여러 정신과적인 마음의 병이 있었는데, 제가 모르고 살았던 거 같습니다.
이러한 정신적인 측면을 크게 간과하고 살아오면서 여러 증상들이 있어왔는데 어릴 때는 그래도 젊어서 몸이 안 좋아도 좀 견딘 거 같은데 요즘 40대가 넘어서부터는 신체 증상들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쇠약해져 가는 거 같습니다.
현재 제 몸 상태를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긴장성 두통이 10여년 이전부터 있어왔고, 간혹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납니다. 올봄에는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상이 있어서 전립선염으로 3개월째 치료를 받아왔지만 크게 호전되지 않는 상황이고, 현재 큰 문제는 얼마 전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 생겨 그 후로부터 일주일 넘게 기력이 없고 감기는 아닌 거 같은데 몸살기운이 가시지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어느 한의사님이 쓰신 글을 보니 감기증상이 아닌데 몸살기운이 계속 지속 되는 현상은 불안장애나 스트레스, 화병 등 정신과 문제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신체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글을 읽고 저의 현재 몸 상태가 그러한 거 같아 공감을 하게 됐습니다.
한의원에서 불안장애 치료를 받으면 이러한 문제를 모두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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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오래된 긴장성 두통, 소변빈삭, 기력저하 등이 모두 불안장애 증상으로 여겨져서 한의원에서 불안장애 치료를 받으면 이러한 문제를 모두 극복할 수 있는지 문의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문의하신 내용만으로는 불안장애 증상인지 다른 병적인 문제가 있는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불안장애, 신체화장애, 강박증 등의 병증에서 많이 보이는 증상인 것은 사실이며, 그런 경우엔 한의원 치료에 대부분 좋은 경과를 보여줍니다.
뇌에 존재하는 편도체와 해마는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과 스트레스을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만약 급격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편도체와 해마가 손상된 경우에는 불안장애와 관련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가 지속되면 매사에 신경이 과민해지기 때문에 불안감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우며, 두통이나 어지럼증, 빈뇨, 복통, 만성피로, 불면증 등의 문제도 함께 나타나기 쉽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선천적으로 마음이 여리고 담력이 약하게 타고난 문제 즉, 심담허겁(心膽虛怯)에서 불안장애 증상이 비롯된다고 인식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안장애 증상을 한의원에서 치료할 때는 한약치료, 침뜸치료, 약침치료, 추나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통해서 선천적인 취약점을 보강하고, 인지행동치료, 감정자유기법(EFT) 등을 활용하여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합니다.
이러한 한의학적인 불안장애 치료방법은 뇌 신경계의 흥분을 강제로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한의학적인 불안장애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했을 때 불안장애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도 훨씬 적어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증상이 불안장애와 관련된 문제로 여겨진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보다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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