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의 영화리뷰 ‘장손’] 검은 비닐봉다리에 할아버지가 숨겨놓은 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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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오정민 감독이 선산 김씨 한 가족의 70년 역사를 '장손'으로 영화화했다. 가족사가 굴곡진 데는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남긴 애환과 상처가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경상남도 합천의 실제 한옥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배우들의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를 통해 한국 미시사의 횡단면에서 거시사를 종단한다. 기본값은 가부장제이다. 영화가 담아낸 제사와 장례는 실제 생활을 그린 것이지만, 영화가 그린 것과 같은 그런 장례와 제사를 보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영화가 잡아낸 성진 할머니의 장례식은 합천의 풍광과 어울려 아름다운 영상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미국의 역사학자 찰스 조이너는 “작은 공간에서 큰 질문을 던진다(large questions in small places)”는 말을 남겼다. 영화 장손이 하려고 한 것이지 싶다.

BY 안치용

#장손 #오정민 #영화장손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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