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일상 속의 '나'와 구체적 경험 속의 '나', 나의 경험 세계를 성공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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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시낭송 #시쓰기
下端에서 / 박목월

갈밭 속을 간다.
젊은 詩人과 함께
가노라면
나는 혼자였다.
누구나
갈밭 속에서는 일쑤
동행을 잃게 마련이었다.
成兄
成兄
아무리 그를 불러도
나의 音聲은
內面으로 되돌아오고
이미 나는
갈대 안에 있었다.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닌데
갈밭은
어석어석 흔들린다.
갈잎에서는 갈잎의 바람
젊은 詩人은
저편 강기슭에서 나를 부른다.
하지만 이미
나는 應答할 수 없다.
나의 音聲은
內面으로 되돌아오고
어쩔 수 없이 나도
흔들리고 있었다.
정한모, 김용직 편 [한국현대시 요람],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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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오후.1/ ◯◯◯

너의 不在로
물씬한 봄날의 하늘이
기울은 겨울 저녁처럼 공허함을
네가 아는가

솜사탕 빠는 아가들의 얼굴에
시인할 수 없는 어둠의 몰골이,
솜싸라기 뿌리는 오월의 오후에
가지 끝도 사그라드는 엄동의 오한이……

각기,
한 개의 눈빛을 위안삼아 살아가는 일상 속에
이어 흔들리는 격정의 뿌리,
천근 같은 그리움에
가야금 한 두어 줄 이 가슴에 동여줄꺼나

타는 듯한 노곤의 하루,
지쳐 있음에 길들여진
내 의식의 물결 위로,
질식할 듯 휘청이며
이미 不在였던 네가 간다.
그리운 네가, 가는 것이다.

출처: 오규원, [현대시작법],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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