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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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

신간이 나왔습니다.

현명한 사람 대신, 아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몹시 드물 것입니다.

현명(賢明)이란 ‘경험을 통해 체득된 지혜로써 삶을 운용해 나가는 능력(明)’이 다른 이들에 비해 ‘더 나은(賢)’ 경우에 성립하는 개념입니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때때로 이 무게가 너무 버겁고 힘들다며 불평하기도 합니다. 내 삶의 무게를 남의 삶의 무게와 바꿀 수도 없고, 내 삶의 무게를 힘에 부친다고 쉽게 덜어낼 수도 없으며, 내 삶의 무게와 남의 삶의 무게를 부득불 비교하는 일 역시 썩 유의미하진 못합니다.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일은 어떻게 나의 삶의 무게를 보다 효과적이며 능률적으로 분산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분산이란 곧 중용(中庸)으로도 대치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 하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상태를 잘 유지하는 일’을 용(庸)이라 합니다. 예컨대 비만으로 고민하는 누군가가 모종의 노력을 통해 자신의 적정 체중을 회복했다면 이는 중(中)의 상태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리고 용(庸)이란 그 적정 체중을 향후 잘 유지해 나감으로써 비로소 빛을 발하는 덕(德)입니다. 이처럼 중과 용은 마치 짝꿍처럼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철학적 개념입니다. 중(中)이 일종의 균형(balancing) 작용이라면 용(庸)은 조절(moderation) 능력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균형과 조절을 통해 항상성을 실현하는 삶은 곧 중용적 삶이 됩니다.

이번 신간은 월화수목금토일, 요일 별로 챕터를 구성했기 때문에 하루를 시작하거나 정리하며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철학적 개념들을 최대한 쉽게 풀어드리고자 노력했기에 철학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서도 읽으시는 데 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책 말미에는 미주로 원문을 수록해 놓았기 때문에 한문이 익숙하신 분들은 즉각에서 내용에 등장하는 고전의 맛을 원문으로 음미하실 수 있습니다.

논어와 장자에 담긴 사유와 그 사유에 대한 제 해석이 여러분께서 삶의 무게를 분산함으로써 중용의 단계로 스스로를 발전시킴에 미약하게나마 이바지하는 바 있기를 고대합니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얻게 되신 다양한 지혜를, 독자 여러분만의 고유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확대 및 재생산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로써 삶의 무게를 분산하지 못해 반중용의 고통을 가까스로 감내하고 계신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 위로와 격려가 되어 주십시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삼가 정중히 청합니다.
제갈 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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