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feat. 카뮈, 페스팅거, 시지프,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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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합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나는 제일 먼저 이메일과 일정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아침회의에서 들어가서는 별것도 아닌 것을 심각한 일이 벌어진 것마냥 호들갑을 떨겁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직원들과 커피도 마시고 노닥거리기도 하고 일하는 척도 하고 담배도 피고 몰래 게임도 할 겁니다. 그리고 퇴근하면 또 쓰잘데기 없는 인간들과 친한 척을 하면서 소맥을 마시겠죠. 나는 이 짓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30년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루틴이 너무나 익숙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루틴이 헝클어지면 안절부절 못하죠.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을 올라 탔습니다.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아저씨. 서서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 보는 학생. 경로석에 앉아서 뭔가 중얼거리는 노인. 앉을 주인을 못찾아 비어있는 임산부석, 광고판, 노선도, 손잡이. 하나도 이상할게 없는 언제나 똑같은 풍경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현타가 옵니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서 출근하는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왜 존재하는지, 내가 왜 출근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낼 수 없습니다.

순간 갑자기 이 모든 존재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30년 동안 보아왔던 풍경이 갑자기 이상하게 낮설게 보이는 겁니다.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지하철 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손잡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광고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심지어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익숙했던 존재가 갑자기 낯설게 보이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것이 바로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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