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흙막이 벽 붕괴 원인은 ‘설계·시공 부실’ / KBS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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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여수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 현장에서 흙막이 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붕괴 원인을 조사해보니, 공사 현장이 바다 매립지인데도 바닷물 유입을 막는 시공과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웅천동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 현장에서 흙막이 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해 11월, 주변 바닷물이 공사장으로 흘러 들어오면서 보행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근 상인/사고 당시/음성변조 :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가게 문을 열겠습니까. 난장판인데. 도로도 다 통제하고 있고, 손님들이 들어오겠습니까."]

사고 직후 구성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물이 새거나 흘러드는 것을 막는 '차수'에 대한 시공과 관리가 부족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물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공법을 설계했다가 민원 때문에 설계를 변경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공하면서 추가 차단 공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히 해안 매립지인 지형적 특성을 감안할 때 흙막이 벽 지지대도 불량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대현/사고조사위원장/조선대 교수 : "(바닷)물이 왔다 갔다 하는 현장이기 때문에 구근(콘크리트 말뚝)이 저 밑까지 균질하게 잘 안됐던 것 같은데, 그것도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여수시는 사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김인옥/여수시 허가과장 : "공사관계자에 대해 행정처분할 계획이고요. 흙막이 공사에 대한 설계를 보완해서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여수시는 또 현장점검을 벌여 안전성이 확인되면 공사 재개를 승인하는 한편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매립지 터파기 공사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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