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모든 지식은 바로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경험으로부터 도출된다." 영국 경험주의 철학자 존 로크(John Locke)의 사상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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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는 후대 철학자인 조지 버클리, 데이비드 흄 등과 함께 경험론자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경험론이란 인간의 모든 지식이 우리가 감각을 통해 얻는 ‘경험’에서 비롯된다는 입장을 말합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배운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 인간의 지식이 ‘이성’에서 비롯된다고 믿는 합리론과 대조되는 입장이죠.

로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정신은 어디에서 모든 이성과 지식의 재료를 가져오는가? 바로 ‘경험’이다. 우리의 모든 지식은 바로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경험으로부터 도출된다.” 로크는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인간에게 본유관념이 있다는 견해, 예를 들면 데카르트의 ‘생각하는 내가 있다’는 입장에 반대했습니다. 갓 태어난 사람 누구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는 진리란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과 공간를 초월하여 누구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는 보편적 관념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가 생각하기에 본래 인간의 정신에는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마치 ‘빈 서판’과 같이 말이죠. 우리는 이런 상태에서 마치 펜을 들어 글씨를 쓰듯 경험을 통해 개념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경험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는 걸까요? 우선 로크는 경험의 종류를 외적 지각으로서의 경험(외적 경험, 그는 이를 ‘감각’이라고 불렀습니다)과 스스로의 정신적 작용과 지각으로서의 경험(내적 경험, 그는 이를 ‘반성’이라고 말했죠)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외적 경험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며, 내적 경험은 외적 경험으로부터 유래한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관념’을 얻게 됩니다. 인간의 인식이란 외부로부터 오는 감각을 반성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관념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죠.

로크는 이렇게 얻게 된 관념을 단순관념과 복합관념으로 나눕니다. 우선 단순관념이란 말 그대로 가장 단순한 관념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물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며 얻을 수 있죠. 단순 관념은 연장, 형태, 경도 등의 제1성질과 맛, 색, 냄새 등의 제2성질로 나뉩니다. 제1성질이 사물의 객관적 성질이라면, 우리의 감각기관이 작용하여 얻어낸 주관적 성질이 바로 제2성질이라고 할 수 있죠. 복합관념이란 단순 관념의 결합을 통해 생겨납니다. 복합 관념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우선 첫 번째는 공간, 수, 지속성, 운동 등의 ‘양태’와 물체, 정신, 신 등의 ‘실체’, 두 가지 이상의 관계물을 비교함으로써 얻어지는 ‘관계’가 그것이죠. 로크는 이와 같이 인간의 인식 체계를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이후 경험주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작 중 하나인 '통치론'에 나타난 정치철학 사상도 주목할만한 대목 중 하나입니다. 그는 사회의 기본 요소는 ‘개인’이며, 국가는 이러한 개인들간의 사회계약에 의해 창설되었다는 ‘사회계약론’을 주장했습니다. 그가 생각하기에 자연 상태(사회가 구성되지 않은 채 개개인이 각자 살아가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에서의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무제한적인 자유를 누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보다 질서 잡힌 사회에서 사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국가를 만들고, 통치자에게 권력을 일부 이양하죠. 만약 통치자가 자연권을 지켜주지 않고 개인의 권리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면? 사람들은 저항을 통해 그를 몰아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이러한 사상은 이후 프랑스 계몽철학자들과 미국 혁명의 주도 세력 등을 통해 계승되며 현실 정치의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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