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플로깅 할까요?"...달리며 쓰레기 줍는 청년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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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달리기나 산책을 하다가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활동을 '플로깅'이라고 부르는데, 요새 이 매력에 흠뻑 빠진 20~30대 청년들이 특히 많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강민경 기자가 플로깅 하는 청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가벼운 티셔츠 차림으로 서울 시내를 뛰는 두 여성.

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보더니 발걸음을 멈추고 쓰레기를 주워담습니다.

마치 이삭을 줍듯 쓰레기를 찾아 모으는 이들의 정체는 바로 '지구를 닦는 회원'이란 뜻의 '닦원'들입니다.

6년 전 스웨덴에서 시작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운동, '플로깅'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2년 전 반려견과 산책하며 처음으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는 32살 박기영 씨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플로깅을 합니다.

[박기영/ 서울시 도봉구 창동 : 주우면서 쓰레기가 새삼 많다고 매번 느낍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는 것 같아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일본에서 온 28살 코마키 유우카 씨는 플로깅 단체 회원들과 한국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는 휴일이 어느 때보다 즐겁습니다.

[코마키 유우카 / 서울시 중구 무학동 : 한국어도 공부할 수 있고 친구도 생기고 혜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플로깅을 하며 살도 빠지게 되었습니다.]

MZ세대 청년에게 플로깅은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유튜브만 봐도 관련 영상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플로깅에 매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가 직접 청계천 골목을 뛰며 플로깅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집게와 봉투만 있으면 되는 데다, 깨끗해진 거리를 눈으로 바로 확인하니 확실히 뿌듯함이 큽니다.

SNS에 쉽게 '인증샷'을 올려 자신의 환경 보호 활동을 불특정 다수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도 플로깅의 매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환경 단체들은 플로깅을 환경 보호 운동의 입문 활동으로 적절하다고 보며 장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백나윤 /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 담당 활동가 : 활동적이고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이라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이 쓰레기들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감량할 수 있을지 고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칫 청년들이 플로깅을 하나의 유행이나 인증 수단으로만 소비할까 우려된다며 쓰레기 줍기는 환경 보호의 시작이란 인식을 함께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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