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대부업 TV광고 규제하니 중개인이 활개 / YTN (Yes! Top News)

지난해 하반기 대부중개인을 통한 저신용자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중개인은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일일이 금융사를 찾아다니지 않고도 돈을 구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일부 중개인들은 대출자의 서류를 조작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연결해 준 뒤 연대보증을 서게 하기도 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부중개인을 통한 대출 급증, 이유가 뭘까요?

금융위원회 등이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요,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지 못해 대부업체를 찾는 서민들이 늘면서 대부업체의 대출액이 상반기보다 9천억 원, 7.3% 늘었습니다.

대부업체의 잔액은 13조 2천5백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3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대부중개업자들이 중개한 금액은 3조 381억 원으로 상반기보다 30%나 급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부 규모 자체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TV 광고시간 제한으로 대부업체의 중개인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평일과 주말 가족 시청 시간 동안에는 대부업 TV 광고 방영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금융당국은 대부중개와 관련한 불법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황을 꼼꼼히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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