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 어쩌다...빚더미에 무너지는 한국 [지금이뉴스] / YTN

경기 침체와 고금리 이중고 속에 빚을 갚지 못해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 절차에 들어간 기업들의 '깡통대출'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즉 원리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2조 2,772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 8,988원으로 27.3%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4대 은행 총여신은 1,295조 7,838억 원에서 1,334조 2,666억 원으로 3% 증가에 그쳐, 총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0.18%에서 0.22%로 높아졌습니다.

무수익여신은 가계보다 기업 대출에서 더 심각해 4대 은행의 기업대출 부문 무수익 여신은 지난해 말 1조 5,310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 9,754억 원으로 29% 증가했고, 일부 은행은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사건은 올해 3분기 기준 1,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 늘었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집계한 올해 3분기 말 누적 전국 어음 부도액은 4조 1,569억 원으로 같은 기간 214.9% 급증했습니다.

기자 | 나연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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