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고’ 샌드위치 패널…개정에도 ‘사각지대’ / KBS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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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울산에서 일어난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이틀 전 부산의 미군 기지창 화재.

모두 스티로폼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철판을 붙여 만드는 이른바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건물이었습니다.

화재에 취약해 '화약고'라는 오명까지 있는데, 사용 관련 개정안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있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난 불이 쉽사리 꺼지지 않습니다.

검은 연기 속에서 자꾸만 작은 불길이 치솟습니다.

완전 진화까지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황성민/울산 남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경/어제 : "폭발물이나 그런 위험 요소는 특별히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적극적으로 (진화 작업을) 했지만, 샌드위치 패널이기 때문에 화재가 조금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까 저희가 초반에 조금 애로 사항이…."]

부산 55보급창 화재는 불을 모두 잡는 데 19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1월 충남 서천특화시장, 2021년 이천 쿠팡 물류센터, 1999년 씨랜드 청소년수련원까지 화재 피해가 컸던 건물은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이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은 가연성 물질인 스티로폼을 가운데 끼우고 양쪽에 철판을 붙이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불에 타고 물이 잘 닿지 않아 '화약고'나 다름 없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에 샌드위치 패널 내부에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재'를 쓰라는 개정안을, 2년 전에는 불을 10분 정도 견딜 수 있는 '준불연' 성능을 의무화하라는 개정안을 내 놓았지만 그전에 지어진 샌드위치 패널 건물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변수남/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건축법 (시행령) 개정 이전에 지은 거를 헐 수도 없고, 새로 지을 수도 없잖아요…. 개정 전에 된 거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거죠. (그런 게) 문제가 되는 거죠. 이제."]

최근 3년 동안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서 난 불만 8544건에 45명이 숨졌고, 울산에서도 136건의 불에 16명이 다쳤고 재산 피해액만 130억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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