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얼음 대신 다리...심각한 강원도 겨울 축제 / KBS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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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강물 위로 초록색 그물을 칩니다.

평창의 대표 겨울 축제인 '송어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어 축제 주 행사장인 얼음낚시터 한복판에 나와 봤습니다.

얼음 두께를 재보면, 16cm 정도로 나옵니다.

축제를 열기 위한 최소한의 두께는 15cm.

축제를 열기엔 조금 불안한 수준입니다.

결국, 개막일을 당초 다음 주 금요일에서 일주일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안제찬/평창송어축제위원회 운영국장 : "1,000명 이상 정도 분들이 들어오시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얼음이 좀 더 얼어야지 그래도 보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실 수 있기 때문에."]

홍천의 꽁꽁축제장 예정집니다.

강이 아직도 제대로 얼지 않았습니다.

내년 축제 개막일을 올해보다 아예 2주 정도 늦게 잡았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안 돼 얼음이 없어도 축제를 열 수 있도록, 강에 다리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박영식/홍천문화재단 축제운영부장 : "저희는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서 온난화, 그 다음에 강추위 왔을 때 얼음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들을 같이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인제 빙어축제는 일찌감치 취소됐습니다.

대신, 같은 장소에서 여름 축제를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용한/원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 : "겨울이라는 계절 자체가 짧아지는 걸 막을 수 없어 보이고요. 다만 이 속도를 조절하는 단계에 왔는데, 이제 추위를 활용한 축제도 근본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달(12월) 1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의 평균 기온은 0.6도.

같은 기간 평년 기온에 비해 1도 정도 높은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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