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홀로 남겨진 여인] 사당패 여인의 희망찬 꿈 / 옛날이야기 / 잠잘 때 듣기 좋은 이야기 연속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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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장터에 홀로 남겨진 여인] [동물 언어를 배운 아들] 외

대목을 맞은 안성 장터에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던 사당패는 줄타기 등의 재주를 보이며 흥을 돋우었다.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구경꾼들이 가득했다.
"이제, 외줄 타기를 할 모양이여"
풍물놀이가 끝나자 외줄 위에 전립을 쓰고 부채를 손에 든 사내가 올라서더니 아슬아슬 외줄을 탔다.
외줄을 타는 사내는 사당패에서 만난 순덕이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어릴 때 만난 그들은 사당패에서 이골이 났다.
순덕이는 사당패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했다. 자그마한 몸집에서 나오는 구성진 노랫소리는 구경꾼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고 분위기를 후끈 달구었다.

-[장터에 홀로 남겨진 여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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