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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임시회 2022-08-03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촉구 성명서 채택


포항시의회는 3일 긴급 임시회를 개최하여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일만 의원, 부위원장으로는 양윤제 의원이 선출됐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 구성: 김상민, 김상일, 김일만, 김철수, 방진길, 백강훈, 양윤제, 전주형, 함정호 의원)



이번 특별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포항시와 포스코가 공동 합의한 ‘포스코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이전,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의 상호 협의 추진’ 이라는 합의서 내용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포항과 포스코의 상호 신뢰구축과 발전방안을 마련하고자 구성됐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2023년 3월까지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 이전 및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 ‘포스코홀딩스의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와 미래 지역발전 방안 마련’, ‘포스코홀딩스가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백인규 의장은 “포항과 포스코는 지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호 헌신과 신뢰로 구축된 공존․공생의 ‘수어지교(水魚之交)’와 같은 관계이다.”며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합의서 내용이 조속히 이행되고 앞으로도 포항과 포스코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촉구 성명서



우리 포항시의회는 지난 50여년간 포항시민의 희생과 사랑,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포스코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으로 이전하고,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상호 협의 추진 한다』 는 합의서의 내용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과 故박태준 초대사장 취임 이후 포스코는 포항시민의 뜨거운 땀방울과 많은 희생을 밑거름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며 포항 경제성장의 역사와 늘 함께 해왔고,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상용화 시설을 준공하고 광양 1고로를 세계 최대(最大) 고로로 재탄생시키는 등 세계 일류의 철강회사로 성장했다.



포항 바닷가 모래밭에서 제철보국의 기치를 내걸고 포항시민과 함께 맨주먹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는 항상 우리 포항 시민들의 자랑이자 자부심이었다. 포항 시민들은 포스코가 힘들 때면‘포스코 주식 1주 갖기 운동’까지 펼쳐가며 포스코와 함께 상생공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애써왔다.



지난 1월 포스코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 후 그 본사를 서울에 설치함에 따라 포항시민과 한차례 갈등을 빚었지만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것처럼 포스코와 포항시민은 다시 한번 함께 상생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퇴출 요구 1인 시위 포항시민들에게 집회시위금지 가처분 신청과 1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상식 밖의 일을 벌이고 있다.



‘With POSCO’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포스코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하기 바란다.



‘먼 길도 친구와 함께 가면 힘들지 않다’는 말이 있다. 지난 반세기를 친구처럼 함께하며 포항은 경북 제1의 도시로, 포스코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제 미래 100년도 우리는 함께 해야 한다. 포항시민들은 50년지기 포스코의 약속을 믿어야 하며,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성장한 기업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며 포항시민들의 사랑과 신뢰에 답해야 한다.



이에 우리 포항시의회 의원 일동은 포항시민과 포스코가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전화위복으로 만들어 더욱 굳건한 상생협력의 토대를 구축하고 기 합의한 내용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포스코홀딩스는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하여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라!



하나, 포스코홀딩스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대원칙에 따라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투자하고, 미래 지역 발전 방안을 마련하라!



하나, 포스코홀딩스는 지역민과의 공존․공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


포항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