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어록 - 한자를 몰라도 읽을 수 있는 사기 - 김원중 - 헬레네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사기 어록 - 한자를 몰라도 읽을 수 있는 사기 - 김원중 - 헬레네

한자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자로 쓰인 고전을 피할 필요는 없다. 이미 우리말로 번역되고 이해하기 쉽게 해설도 덧붙여져 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받아먹는 격으로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읽지 않는다. 오래된 이야기보다 요즘의 이야기에 관심이 더 많고, 쓴소리보다 사탕처럼 달콤한 위로가 담긴 말에 마음을 연다. 생각하게 만드는 말보다 내 생각과 일치하는 글만 자꾸 찾아 읽는다. 편하고 안락한 것에 길들여진 탓이다.

누구나 행복하게 사는 삶을 꿈꾼다. 어려운 일을 겪지 않고, 가능하다면 힘든 일도 피하며, 좋은 것만 누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봤을 때 과연 그것이 행복한 삶인지 되묻게 된다. 아무런 변화와 성장이 없이 유유자적한 삶을 영위하는 게 행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알곡이 되려면 비바람과 뙤약볕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디며 온갖 벌레들의 공격도 참아내야 한다. 사람도 그렇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알곡이 아니라 쭉정이 같은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우리는 지혜가 담긴 책을 찾아 헤맨다. 나보다 더 크고 험한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2000년 전 궁형에 처했던 사마천의 말을 지금까지 주목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사형보다 못한 궁형을 택해 치욕의 생을 살아야 했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살아야 한다'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였을까. 그냥 숨 쉬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뇌했던 사마천의 말은 지금의 나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준다.

사마천이 남긴 '사기'를 다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워낙 방대한 양이라 그러기가 쉽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각종 고전을 번역해온 김원중 교수가 '사기 어록 펴내 부담 없이 사마천의 글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경청, 겸양, 소신, 소통, 통찰, 처세, 명분, 전략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담은 어록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골라 읽어도 좋겠다. 순서대로 하루에 한 장씩 사기에 나온 명구와 배경 이야기를 읽어도 괜찮을 듯싶다. 곁에 두고 매일 읽으며 체득한다면 삶에 대처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저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블로그에도 놀러오세요^^
https://blog.naver.com/dramapearl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제작된 영상입니다.


#사기어록
#김원중
#헬레네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