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전북도지사 경선 '컷오프'...지역 정가 '술렁'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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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선에 도전한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됐습니다.

이제 전·현직 재선 의원 3명이 민주당 후보 자리를 두고 격돌할 예정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달 31일 전북도청에서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민선 전북지사 중 처음으로 3선 도전장을 던진 겁니다.

"씨 뿌린 자가 거둔다는 마음"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용퇴론을 정면 돌파하려 했습니다.

[송하진 / 전라북도지사(지난 3월 31일) 저 지금 만 69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만 74세에 대통령 하셨습니다. 노인을, 노인의 경륜을 가볍게 보는 사고도 위험한 사고다….]

시간이 지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끝난 뒤 열린 브리핑 현장.

지역 여론조사 1등이라는 대세론만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4일) : 전북지역의 후보자는 김관영, 안호영, 김윤덕이며 3인 경선으로…. 송하진 후보가 공천 후보로 참여하지 못하게 됐음도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송 지사 측은 재심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데,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전주시장 8년과 전북지사 8년, 총 16년간 이어진 송 지사의 정치적 여정은 이렇게 멈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컷오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북 지역 유권자들은 3선 단체장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송 지사 직전에 먼저 전주시장-전북도지사의 길을 걸었던 김완주 전 지사의 경우 스스로 3선 출마를 접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도 지난해 일찌감치 3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명의 전·현직 재선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양보 없는 경쟁에 나섭니다.

전라북도에 찾아온 8년 만의 리더십 교체.

지난 시간에 대한 평가는 물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도 모두 유권자의 손에 쥐어졌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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