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준법지원센터 이전…고덕신도시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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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준법지원센터라고 아십니까.
과거 보호관찰소라 불리던 곳인데
요. 평택 준법지원센터가 고덕신도시로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는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상민 기잡니다.

[리포트]

수원지법 평택지원 인근에 있는 평택 준법지원센터.

교도소나 소년원에서 가석방되거나
선고유예, 집행유예된 자들을 보호관찰 하는 법무부 산하기관입니다.

센터는 최근 고덕신도시로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지도 확보해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러자 고덕신도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지 주변에 공동주택은 물론 초등학교도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데 법무부가 대책 없이 옮기려 한다고 비판합니다.

[평택 종덕초교 학부모]
초등학교가 직선거리로 300미터 밖에 안 돼요.
인근에 학교만 있는 게 아니고 유치원도 가까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도 없고, 순찰 인력조차 너무 부족한 곳이거든요.

센터 옆에 들어서는 경찰서 신설은
수년 째 지연되고 있어 고덕동과 고덕면 6만여 주민들의 치안은
지구대 한 곳이 맡고 있는 상황.

이들은 센터 이전을 반대하면서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부터 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치성/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 회장]
준법지원센터 이전과 관련하여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준법지원센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법무부 관계자는 매년 억대의 임대료가 나가는 상황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착공을 미루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평택시, 경찰 등과 협의해 CCTV 추가 설치, 순찰 강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입주 시기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Btv 뉴스 배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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