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격 공개…고가일수록 상승률↑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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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전국의 공동주택 천삼백만 호에 대한 예정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전국 평균으론 5.32% 올랐고, 서울은 14% 넘게 올랐습니다.
상대적으로 시세와 차이가 많이 났던 고가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등 전국의 공동주택 1,339만 호의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5.32%로, 지난해 5.02%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상승률이 14.17%로 가장 높아 전국 평균의 3배에 달했습니다.
광주와 대구도 각각 9%대와 6%대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과천으로 23%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 용산과 동작, 경기도 분당도 재건축 등 기대로 18%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의 하락폭은 10.5%에 달했습니다.
경남 거제와 김해 역시 조선업 불황 등의 영향으로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공시가격은 고가주택일수록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전용면적 132㎡인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은 16억 원 이었지만, 올해는 19억 9천2백만 원으로 23.8% 올랐습니다.
공시가 12억 이상 15억 이하 상승률은 18.15%, 9억에서 12억 이하는 17.61% 올랐지만, 그 이하 주택의 평균 상승률은 3.9%를 나타냈습니다.
[이문기/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상대적으로 공시가격과 시세와의 격차가 컸던 일부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현실화율을 제고하였습니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보유세와 건강보험, 기초연금 산정 등 60개 분야에 활용됩니다.
오늘부터(14일) 인터넷 사이트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의견청취와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0일 확정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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