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 사실주의 대표 작가 [ 조지 투커 ] 작품 감상

조지 투커 George Tooker(1920-2011)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사회적 사실주의, 마술적 사실주의(magic realism)의 대가로 알려진 화가이다. 프랑스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스페인계 쿠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투커는 본래 미술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으나 부모의 간청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게 된다. 같은 예술가이자 사회활동가였던 윌리엄 크리스토퍼와 함게 지내며 투커는 당대 미국 사회의 모습을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환상적 색채로 표현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투커의 작품 세계를 매직 리얼리즘이라고 하는 현실을 마치 마법과 같이 환상적으로 그려내고자 하는 움직임과 결부시켜 보고자 하나 투커는 자신의 작품세계가 사회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시선 그 자체로 남길 바랐다고 한다. 그는 사회현실을 해석하여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사실적 관찰자로서 남길 바랐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단지 사실주의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독특한 표현 형식을 지닌다. 1950년대 초, 투커와 다른 모든 구상 예술가들은 원자 시대의 불안을 더 잘 반영한다고 비평가들이 주장하는 추상 표현주의의 도래로 인해 가려지게 된다. 비평가와 미술 시장의 변덕스러운 취향에 동요하지 않고 투커는 계속해서 현대 생활에 대한 간결한 비평을 그렸고, 이후 몇 년 동안 그의 가장 강력한 작품 고속도로 , 정부국 , 점심 , 인물이 있는 풍경 , 병동 등을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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