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파장...한동훈 체제 붕괴 위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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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청래 전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어제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는 통과했지만정치권에 후폭풍은 거센 상황인데요. 여당은 한동훈 대표 체제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파장, 두 분과 정리해보겠습니다.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저녁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됐습니다. 찬성 204표, 반대 85표였는데 이 투표 결과에 담긴 함의부터 짚어볼까요?

[조대현]
우선 참 다행입니다. 국민들이 그동안 12월 3일부터 약 12일간 아스팔트에서 추위와 싸워가며 어제 결과를 기다렸는데요. 어쨌든 국회가 비록 만족스러운 숫자는 아니지만 국회가 그래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었던 것이 아닌가. 물론 숫자를 다 분석해봐야 되겠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국민들의 바람은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국회 결정을 원했던 것 같은데 다소 미진하지만 그래도 윤 대통령의 가장 위험한 군통수권을 제한하게 됐다라는 것, 이런 점에서 그나마 다행인 결과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가결 정족수는 넘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청래]
헌정사상 세 번째이니까 사실 불행한 상황이죠. 어쨌든 비상계엄 정국이랄까요. 비상계엄 사태로 일어났던 여러 가지 혼란, 경제 상황이라든가 금융시장, 국민들의 혼란 이런 부분들은 다소 일단락되고 안정기로 들어가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다만 국민의힘 이탈표 규모를 보면 언론이나 이런 데서 예측했던 것보다는 적극적 이탈은 적게 일어났어요. 5표 정도가 일어났는데, 12표니까. 원래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공언했던 분이 7명이었으니까 적극적 이탈 규모는 크지 않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또 이런 상황이 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 윤 대통령 출당 이런 당내 상황과 맞물려서 볼 때는 국민의힘이 이탈표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라든가 향후 지도 체제, 이런 문제를 두고 당내 논란은 다시 불이 지펴지는 분위기라고 봅니다.

[앵커]
반대표만 봤을 때는 12표니까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한 입장이 7명이었었고, 국민의힘 내에서요. 그래서 지금 어제 12표 나온 것에서는 최소 5표가 이탈표 나왔다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기권, 무효표까지 합치면 그래도 당론을 거부한 국민의힘 의원을 20명 이상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관측들도 있던데요.

[조대현]
그렇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여러 가지 숫자가 나오는데요. 제가 12월 3일 사태를 처음 겪으면서 주목했던 숫자는 18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그날 참석 못 하신 분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방에 있었다든가 상황을 늦게 인지했다든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계엄 해제 의결을 할 때 18명이 한동훈 대표를 따라서 들어왔던 거 아닙니까? 그중에는 담을 넘어온 사람들도 있고요. 지금 시간이 지나고 회고해보면 그것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고 그런 일이 있었구나 생각을 하지만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본다면 굉장히 생명의 위협이나 이런 것들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명이 여기에 참여했다는 거, 특히 우리 김예지 의원 같은 경우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담을 넘으려다가 결국은 못 넘고 돌아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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