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히말라야 원정대 5명 사망…"캠프에 산사태 덮쳐"

네팔서 히말라야 원정대 5명 사망…"캠프에 산사태 덮쳐"
【 앵커멘트 】
히말라야를 등반 중이던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원정대 5명이 숨졌습니다.
갑자기 산사태가 발생해 엄청난 눈덩이가 베이스캠프를 덮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팔 중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미터의 구르자히말산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이 산을 등반 중이던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한국인 원정대원 5명과 이들을 돕던 현지 등반가 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해발 3,500미터 부근에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기상 상황을 살피며 등반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몰아친 눈폭풍이 거대한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대한산악연맹 관계자
"등반도 아직 시작 전이고, 강력한 돌풍 때문에 다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거든요."

네팔 당국은 구조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시신을 육안으로 확인한 상태지만, 현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에 나선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조속히 시신이 수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김 대장이 이끄는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우리나라를 출발했으며 등반을 마치고 다음 달 10일 입국할 예정이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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