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대 무력시위에 독설까지…중국, '대만밀착' 일본에 경고 / 연합뉴스 (Yonhapnews)

함대 무력시위에 독설까지…중국, '대만밀착' 일본에 경고
(서울=연합뉴스) 일본과 대만이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의 해협에 최신예 대형 구축함을 보내 무력 시위를 벌이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일본 매체를 인용해 052D 구축함 쯔보함과 미사일 적재 구축함인 항저우함 등으로 구성된 함대가 지난 3일 일본 오키나와현의 미야코섬과 오키나와섬 사이의 미야코 해협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함대는 다음 날인 4일 052C 구축함 정저우함과 만나 일본 서남쪽 끝에 있는 요나구니지마와 대만 사이를 통과해 중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 우익세력과 대만 분리주의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는데요.

중국군축협회 고급 고문은 "중국 인민해방군 구축함은 대만 문제에 간섭하려는 일본과 미국에 우리의 결의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대외 강경 목소리를 대변하는 관영 환구시보는 일본을 향해 '미국의 졸개'라거나 '미친 소리를 한다'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최근 일본이 대만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에서 한발 나아가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남의 일로 생각할 수 없다'는 일본 방위성 부대신의 최근 발언에 강하게 반발한 것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서정인]
[영상: 로이터·웨이보·중국인민해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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