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굴·멍게 양식장에 해삼도 키워요!(2016.03.30.수)

굴과 멍게 양식장 바닥에
해삼을 키우는
혼합양식 기술 개발이
처음으로 시도됩니다.
양식장 환경오염을 막고
정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렁주렁 붉은 꽃처럼
밧줄에 달아 키우는
멍게 양식장입니다.

이 양식장 바닥에
해삼을 풀어놓고 함께 길러
생산성을 높이는 양식 기술 개발이
추진됩니다.

[인터뷰]김영대/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굴 양식장 밑에 풍부한 유기물을 바탕으로 해삼이 얼마만큼 잘 자랄 수 있는지 정밀한연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해삼은
영양 성분이 많은 굴이나 멍게 배설물을
먹어 성장 속도가 빠르게 되고,
양식장은 깨끗하게 유지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굴과 해삼,
멍게와 해삼이 어울려 잘 자라는지와
해삼이 양식장을 벗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년 동안
거제 굴 양식장 1곳과
통영 멍게 양식장 1곳에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양식장의 수면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먹이연쇄를 이용한
혼합양식 기술 개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식 어업인들도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정두한/멍게수협 조합장
"혼합양식으로 멍게가 2년 만에 생산되는데 밑에 해삼 양식을 함으로써 부가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 굉장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혼합 양식이 성공하면
산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다른 품종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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