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생태보고서 지구 온난화 제주바다 생태계 살핀다 오승철

제주바다 생태보고서 지구 온난화 제주바다 생태계 살핀다 오승철

◀ＡＮＣ▶
지구 온난화로
제주 바다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안에 일본 오키나와나 대만처럼
아열대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급변하고 있는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가
서귀포 앞바다에 설치됐습니다.

오승철 기자의 보돕니다.
◀ＥＮＤ▶

◀ＶＣＲ▶
아열대성 그물코돌산호가
마을 어장을 뒤덮고,
일본 오키나와나
대만 부근에 서식하는 어류도
제주 바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30년 동안
제주 바닷물 온도가 1.2도 상승하면서
바다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보목동 앞바다.

해양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암스'라는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9개의 판을 쌓은 구조물입니다.

해조류나 무척추 동물, 산호류 등
각종 해양생물이 판에 부착하면
주기적으로 판을 떼어내
어떤 종들이 얼마나 서식하는지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게 됩니다.

PIP◀ＩＮＴ▶민원기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어떤 생물들이 더 나타날 것인지 하고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연구할 계획이다)"

암스는 앞으로
제주도 동부와 북부,
남해안과 울릉도, 독도 등에
추가로 설치됩니다.

쿠로시오 난류 영향을
직접 받는 해역의 생태계 변화를 비교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섭니다.

PIP◀ＩＮＴ▶양현성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향후 남해와 동해, 울릉도와 독도에 암스를
설치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환경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 설치된 장비의 1차 분석 결과는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인데,
주목할만한 생태계 변화상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