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부터…' 박 대통령-리콴유 일가 인연 '각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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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부터…' 박 대통령-리콴유 일가 인연 '각별'

[앵커]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총리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는 2대에 걸쳐 닮은 점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가 한국을 처음 찾은 건 1979년 10월16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한 리 전 총리는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 등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크게 감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정상회담 후 이어진 만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직접 통역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5차례나 더 한국을 찾은 리 전 총리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박 전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리콴유 전 총리는 식민지 경험 이후 빈곤에 허덕이던 조국을 번영의 길로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 자리의 대를 이었다는 점에서도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리콴유 전 총리의 장남 리센룽은 지금의 싱가포르 총리로, 지난 2013년 12월 한국을 찾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많아서 우리 국민이 가깝게 느끼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리센룽 / 싱가포르 총리] "양국 모두 아시아의 호랑이로써 역내 평화와 안정의 덕을 봤을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여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1952년생 동갑내기로,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는 점도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지도자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한 건 글로벌 친교를 넓히기 위한 외교 행보 외에 이런 각별한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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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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