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쌍둥이 기술, '스마트 팜' 업그레이드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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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실과 똑같은 모습과 기능을 하는 가상 현실 공간을 '디지털 트윈', '디지털 쌍둥이'라고 부릅니다.

이 디지털 쌍둥이 기술을 먹거리를 생산하는 '스마트 팜'에 적용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은 빌딩과 도로의 모습이 현실과 분간하기 힘듭니다.

실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지하철 내부 공간은 그 안에서 움직이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자율 주행 차를 위한 가상 도시는 보행자, 교통 신호에 따른 안정성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로 만들어졌지만, 생명력을 갖는 쌍둥이, 디지털 트윈 기술입니다.

[왕지남 / 아주대 산업공학과 교수 : 끊임없이 진화해 가면서 지능화를 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우리에게 분명히 가치를 만들어내는, 의사결정에 많은 의미가 있는 것(이 디지털 트윈입니다.)]

농업 분야에서 '스마트팜'은 이미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접목되면 여러 곳의 스마트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공동화된 구도심 건물이나 자투리 공간에 샐러드용 잎채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을, 전문 지식 없이도 재배하는 길이 열리는 겁니다.

[박종석 / 충남대 바이오-AI 융합학과 교수 : 실질적인 전문가는 한 명만 있어도 열 개의 '스마트 팜'을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화된 돼지 축사입니다.

온도와 습도, 공기 질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물과 사료도 자동으로 공급됩니다.

이 축사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면 돼지와 시설, 관리자를 조합해 최적의 축사 환경과 질병 대처법 등을 찾아내 적용할 수 있습니다.

[김세한 / ETRI 농축수산 지능연구센터장 : AI와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서 환경 정보뿐 아니라 돼지, 시설, 사람의 정보를 종합 분석해서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생명력을 갖춘 디지털 쌍둥이 기술이 농업과 축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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