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Go] 중성지방 높고, HDL 낮은 사람이 꼭 알아야할 약, '페노피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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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
한국인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26% 낮추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를 이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님을
홍혜걸 의학전문기자가 만나보았습니다.

페노피브레이트는 사실 개발된 지 오래된 약제로, 혈액속의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며,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올려주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당뇨병과 함께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며, 심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위의 무서운 질환입니다.

이에 ‘이상지질혈증에 좋은 영향을 주는 페노피브레이트,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를 증명하기 위해 미국에서 대규모의 임상시험(FIELD, ACCORD)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연구 결과 페노피브레이트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대규모의 임상 결과 실패는 전세계적으로 페노피브레이트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없다고 저평가되어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환자는 적었습니다.
국내의 고지혈증 치료자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에도 고지혈증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페노피브레이트를 쓰는 사람들은 3%로 매우 적은 비율이었습니다.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실패한 약’이라고 저평가되어 사용이 되지 않았던 것이죠.
김신곤 연구팀은 서양의 대규모 임상 연구 ‘ACCORD’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 연구는 제2형 당뇨병이라는 제한적 조건에서 중성지방의 수준이 160mg/dL 정도로 높지 않은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지 않으니 당연히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죠.

국내 30대 이상 성인 3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이란 중성지방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낮은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이런 사람들에 주목하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성지방의 평균 수치는 거의 210mg/dL 정도였습니다.

김 교수 연구팀은 ACCORD 연구의 실패한 원인을 중성지방의 수치가 낮은 사람들을 대산으로 한 것으로 판단하여, 국내 대사증후군 환자 중 중성지방이 높으며,
이미 3개월 이상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스타틴은 수많은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약제로 인정받아, 이상지질혈증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타틴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주는 것에 집중한 약제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30%정도 낮춰주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70% 정도의 잔여위험이 있는 것이죠.

잔여위험의 개선을 위해서 중성지방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페노피브레이트입니다.

스타틴을 복용 중인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페노피브레이트를 병행하였을 때,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위험이 26% 감소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심혈관 사망 요소는 50% 까지 줄이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결과는 특히 중성지방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낮은 환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적어도 국내 대사증후군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2018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서는 중성지방 수치가 200mg/dL 이상인 환자에게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의 병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상의 초고위험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급성 췌장염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페노피브레이트를 써서 낮춰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내 중성지방 수치가 200mg/dL 이상이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 하는 분들에겐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페노피브레이트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꼭 담당의사와의 상의 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노피브레이트 처방에 앞서 의사들이 주저하는 부분이 바로 안전성일 것입니다.
1세대 피브레이트인 겜피브로질이 스타틴과 병용시 근육병증이 증가했었던 안전성 이슈가 있었기에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페노피브레이트의 안전성은 입증이 되었을까요?

이미 대규모 ACCORD 연구 결과에서 안전성은 입증되었습니다. 심혈관질환 예방에는 실패했지만 안전하다는 것은 증명이 되었는데요,
스타틴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 페노피브레이트를 병용 했을 때 안전성과 관련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국내 연구의 안전성 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신장 기능이 아주 나쁜 환자에게는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병용 시 근육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페노피브레이트 좋다고 하던데, 무조건 처방해 주세요!’는 안 됩니다.

본인이 이미 스타틴 복용 중인데 페노피브레이트를 병용했을 때 다른 문제가 없을지에 대해 담당 의사와 꼭 상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페노피브레이트는 중성지방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이지, 정상인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예방약으로서의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연구 결과의 개연성으로 보면, 페노피브레이트가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즉,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님은 “이 부분은 앞으로 우리 연구진들이 증명해야할 부분이며, 아직까지는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기에 권장할 수는 없다.”라며 앞으로의 연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주셨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어울리는 좋은 약은 없다.”며, 담당의사의 진단에 따른 처방을 당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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