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도시재생사업, 건물 짓다 끝날 판 (뉴스투데이 2021.1.18 광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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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체된 도심을 재생하는 사업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다시 쇠락하는 걸
막을 수 있을 텐데요.

사업 추진 과정을 보면
걱정되는 곳들이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무안군의 대표적인 번화가였던
무안읍 일대입니다.

쇠퇴하고 있는 이곳에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해.

축구장 19개 면적에서
주거지와 상권을 다시 일으키는 사업입니다.

4년동안 도시재생에 쓰이는 전체 예산의
65% 338억 원이 투입되는 곳은 옛 전통시장.

전체 면적의 10분의 1에 그치는 부지입니다.

LH가 98세대짜리 아파트를 짓고,
복합문화센터 등 시설공사 위주로 예산이
투입되는 동안 주거지*상가지역 활성화는
수박 겉핥기 식입니다.

노후주택 수리는 고작 9채에 그쳤고,
주민공동이용시설 사업비는 절반 이상은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과 떨어진
지하 주차장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낙지골목의 상가 주차장도 어설픕니다.

대형버스가 드나들 진입로 확보가 안돼
무안군 예산 15억 원을 더 쓰게 생겼습니다.

(김윤정 전 무안군도시재생지원센터장)
"공동체를 만든다거나 사업 하나를 할 때
사업비가 크든 적든 간에 주민들과 협조해서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행정이 많이 서툰 것
같아요"

핵심인 주민 역량 강화 등 이른바
소프트웨어 사업비는 전체 도시재생 예산의
4%에 불과합니다.

(김종익 이사/사단법인 상생나무)
"주민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도시재생 사업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재생을 할 수 있지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인력 운용도
엉터리입니다.

지난해 말, 무안군이 돌연 센터장을
교체하면서 내부 잡음이 불거진 데 이어
국토부가 필수조직으로 요구하는
주민협의체 대표들도 일괄 사퇴해버렸습니다.

(ㅇㅇ상인회 대표 A씨)
"청년아파트, 보건소가 그쪽으로(옛 시장부지)
들어가다 보니까 구도심에 있는 사람들은 약간
소외감을 느끼는 것이죠"

인수인계를 제대로 안돼 책상에는 이렇다할
서류 하나 없고, 사무장도 공석입니다.

(무안군도시재생센터 관계자)
"왔을 때 아무 것도 없었고 (전 직원들이)
짐을 가져가신다고 해서..."

도시재생사업이 인구 감소와 상권 쇠퇴를
막지 못하고 건물만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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