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말기암 진단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 말기암 환자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 | 호스피스 완화 의료전문기관 정토마을자재병원장 능행스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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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은하계의 저 먼 별만큼이나 멀까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정토마을자재병원을 찾았습니다. 병든 자를 치유해준다는 약사여래상 아래 그늘에서 병원장 능행스님과 마주했습니다. 잠시 뒤 앰뷸런스가 와서 한 주검을 싣고 갔고, 30분 뒤엔 링거를 꽂고 휠체어에 앉은 말기 암 환자가 도착했습니다.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로 둘러싸여 피안인 듯한 이곳에서 죽음은 현재형이었습니다.

능행스님은 1999년부터 충북 청원군 미원면 대신리 구녀산 자락에서 오갈 데 없는 말기 암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치열한 현장을 담아 2005년 펴낸 베스트셀러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에 이어 낸 '이순간'과 '숨'은 죽음의 관문을 잘 통과하도록 안내한 명저들이었습니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법정스님의 글을 보고 불교를 안 능행스님은 법정스님처럼 한적한 곳에서 살며 수행하고 싶어 30살에 출가했습니다. 그런데 1997년 봉사하러 간 한 병원에서 죽어가던 비구승을 만나며 호스피스란 듣도 보도 못한 길로 들어섰습니다. 

환자들을 돌보다 자신도 큰 병을 앓았지만 말기 암 환자를 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때 달라이 라마가 인도 델리에서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부처님 제자로서 이런 일을 마땅히 해야 하는데, 나는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얼마나 어려움이 많겠느냐. 잘 견뎌주고 이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가주길 바란다. 이런 삶이 수행이다. 이런 자비행을 위해 공부를 하고 수행을 하는 것이다. 견뎌주고, 이겨내고. 이 길에서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고, 능행스님은 그 말을 듣고 의연하게 이 외로운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임종을 지켜보는 호스피스 전문가 능행스님으로부터 죽음의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능행스님 #호스피스병원 #정토마을자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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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TV 휴심정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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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갖기를 원하나요. 많은 돈, 높은 지위, 든든한 권력, 좋은 가족과 친구, 기쁨과 행복.
열린 태도로 지혜로워질 때 많은 것이 덤으로 주어집니다.

휴심정은 종교와 이데올로기, 고정 관념, 편견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고 배워 지혜롭고 성숙해져서 자타가 함께 행복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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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이 삼각대 위에 핸드폰을 장착 후 인터뷰하는게 대부분이니, 음향 등 미숙을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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