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표류' 중인 평택 현덕지구... 민간개발 실패 끝에 공영개발 추진

【앵커】
경기도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잇따른 사업 취소로
16년간 지지부진한 상황인데요.
정상화를 위해
공영개발이 추진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평택 현덕지구입니다.

현덕지구 개발은 231만 6,000여㎡를 주거·유통·상업시설로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

2014년 중국 자본이 참여하는 민간개발이 추진됐지만 조건 미이행 등으로 취소됐고,

2020년에는 민관합동개발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지만 이번에도 민간 업자의 협약 위반으로 사업이 불발됐습니다.

반복된 사업 취소로 흘려보낸 시간만 16년.

고통과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었습니다.

[안홍규 / 평택 현덕지구 주민대책위원장: 지붕개량도 못하게 해서 비만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요. 이렇게 16년을 살았어요. 이 동네는 사람사는 동네가 아니에요. 경기도민도 아니고 평택시민도 아니에요.]

표류하던 사업에 최근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공공이 주도하는 공영개발로 바꾸기로 결정한 것.

이를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를 공동 사업시행자로 선정했습니다.

아파트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평택항과의 연계성 강화, 친환경 수소 도시 등 청사진도 마련했습니다.

[최원용 /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산업단지로, 기업용지로 개발하다 보면 여러 가지 도로나 주변 여건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안중 역세권 개발이나 화양지구 사업할 때 시너지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상되는 사업 금액은 1조 7천억 원,

타당성 용역 등 관련 절차를 마치면 2027년부터 토지보상 등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스탠딩】김대영
우여곡절 끝에 꺼내든 공영개발 카드가 현덕지구 사업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평택 #현덕지구 #16년 #개발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