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3주째…애꿎은 학생들만 피해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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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3주째 급식을 먹지 못하고 배달 음식이나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습니다.

조리사들이 임금 문제로 파업을 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애꿎게도 어린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점심시간, 학생들이 밥집을 찾아 하나 둘 씩 밖으로 나갑니다.

녹취 이현고 학생 : "저기 위에, 밥버거 먹으러 가요."

배달 음식들이 줄지어 학교로 들어가고, 어떤 학생들은 직접 돈을 주고 받아갑니다.

교실 안, 학생 대다수가 컵라면 등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습니다.

녹취 강민정(이현고 3학년생) : "소화 잘 안 되고, 맨날 라면 먹으니까 좀 그래요."

학교 매점은 군것질로 배를 채우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녹취 안진혁(이현고 3학년생) : "도시락을 못 싸오니까 매점 같은데서 사 먹을 수 밖에 없어서 아무래도 좀 안좋은..."

이 학교 학생 천 여명이 급식을 못 먹은 건 지난달 20일부터, 조리사 11명이 수당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 급식을 위한 초과 근무 시급을 현행 1.5배에서 2배로 올려달라는 것인데,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은실(이현고 학부모회장) : "(급식의)질이 향상이 되는 게 아니고 인건비로 인해서 올라가는 게 현저히 보이잖아요. 당연히 반감을 사고 학부모들은 거부할 수 밖에 없죠."

학교 측은 갈등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2학기부터 저녁 급식을 아예 제공하지 않기로 한 상황.

조리사들이 내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조리장 교체 등을 요구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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