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단, 백석산 전투 전사자 유해 1구 신원 확인

[국방뉴스] 2021.06.21
국유단, 백석산 전투 전사자 유해 1구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지난 2011년 6월, 강원도 양구 백석산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 1구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10년 만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건데 이번 신원확인도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배석원 기잡니다.

6.25 전쟁 기간 중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강원도 양구의 백석산 전투.

동부전선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전쟁 당시 국군 제7사단과 8사단이 북한군을 격퇴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스러져간 수많은 호국영령 가운데,
또 한 구의 유해 신원이 최근 확인됐습니다.

정강이뼈 1점과 작은 천 조각 1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지난 2011년 강원도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입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10년 만에 해당 유해는 육군 7사단 3연대 소속 고 고병수 하사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고 하사는 16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로 기록됐습니다.

고 하사의 유해가 발굴된 백석산 지역은 그간 500여 구 이상의 유해가 발견됐고 이중 14명의 신원이 확인된 곳입니다.

고 하사의 신원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유전자 시료채취는 지난해 9월 국유단 탐문관이 직접 유가족 자택을 방문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탐문관의 자택 방문은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과거 전쟁 당시 거주지을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 후 ‘호국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한 뒤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뉴스 배석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