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 내 딸 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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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에서 9번 트랙 '내 딸 둘아'
Korean Musical Theatre "Washing"

SBS 문화가중계 2010년 방송에서 편집.

김효숙 (주일할매 역)
조선명 (서나영 역)
이미선 (정둘이 역)
최연동 (공익요원 역)

지겨운 기저귀, 벌써 사십 년째여
마흔이 다 되도록
기저귀 신세를 못 면헌 내 딸 둘아
너도 건너방 처자처럼
알록달록 치마도 입고
구두도 신고 싶겄지
내 딸 둘아
너도 희정엄마처럼
남자 만나 아이 낳고
아옹다옹 살고 싶겄지
그러나 어쩌겄냐
이것이 인생인 것을
얼룩 같은 슬픔일랑 빨아서 헹궈버리자
먼지 같은 걱정일랑 털어서 날려버리자
얼룩 같은 슬픙일랑 빨아서 헹궈버리자
먼지 같은 걱정일랑 털어서 날려버리자
네가 살아 있응게 빨래를 하는 것이제
내가 아직 살아 있응게 빨래를 하는 것이제
요것이 살아 있다는 증거잉게 암씨랑도 안허다
요것이 살아 있다는 증거잉게 암씨랑도..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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