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우진 이사입니다"…고령층 노린 주식리딩방 사기 기승/이름도 사진도 가짜…고수익 미끼에 1억 4천 털리기도/2023년 8월 16일(수)/KBS

주식투자 자문을 해 준다는 단체 대화방, 이른바 주식리딩방을 무대로 한 사기 행각이 판치고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주식리딩방에서 '김우진 이사'라는 중견 증권사 임원을 사칭해 투자를 받고는 돈을 챙겨 사라졌습니다. 증권사 명함은 물론 모델 사진까지 도용해 번듯한 소개 사진까지 걸어놓고 투자를 유도했는데 지금도 다른 이름, 다른 사진으로 활동 중일 수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노후자금을 불려보려는 고령층이었습니다. 한 60대 남성은 이들에게 1억 5천만 원을 맡겼다 1억 4천만 원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수익이 난 것처럼 투자를 더 유도했는데, 나중에 돈을 찾으려고 보니 주식거래 프로그램은 가짜, 송금한 계좌도 이른바 대포 계좌였습니다.

주식 리딩방 사기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과기부 인증 표시 등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투자자들이 수익금을 빼겠다고 하면 '김남국 의원이나 가수 임창정 씨를 들먹이면서 금융당국 감시를 피해야 한다며 겁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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