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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떠난 미국 공장…구금사태 남은 문제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불법체류 단속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사태는 마무리되는 양상이지만 문턱 높은 비자 발급체계, 현지 숙련 인력 부족 등 불씨는 여전합니다.
애초 이 사태의 배경에는 트럼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과 상충하는 반(反)이민 정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외국인이 가져갔던 일자리를 미국인에게 돌려주겠다며 이주노동자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숙련공이 부족한 미국 제조업의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번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은 전기차 배터리 설비 분야에 숙련된 전문 인력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내에서 이를 대체할 만한 인력을 당장 찾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7일 이 점을 상기하며 "일부 인력을 (미국에) 불러들여 우리 인력이 배터리 제조든 컴퓨터 제조든 선박 건조이든 복잡한 작업을 하도록 훈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미 이민 당국은 여전히 단속 확대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언제든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비자 발급체계 개선이 꼽히지만 이 역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현지 진출한 기업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편집: 김선홍
촬영: 홍준기
영상: 로이터·연합뉴스TV·유튜브 Hyundai Motor Group·City of Savannah·Toyota USA·National Association of Manufacturers·Donald J Trump·Mondal Screen·X @IntlPaperCo·페이스북 Mayor Van Johnson·Firearms trainer-Marine- Tori Branum·사이트 savannahnow·U.S. Bureau of Labor Statistics·Manufacturing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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