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포르투칼 일주 / 신트라, 왕실의 여름 궁전 '페나성' /2024.9.26

#신트라는 옛 왕실과 귀족들이 덥고 습한 리스본의 여름을 피해 시원한 이곳으로 피서를 와서 역대 왕가의 여름 궁전이 자리하고, 다른 유럽의 왕실과 귀족 유명 인사들의 휴양지로도 이름이 높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은 신트라를 ‘위대한 에덴 동산’이라 표현했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는 ‘신트라의 마을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틀림없네. 나는 이곳에 와서 행복하다네’라며 신트라를 찬양했다.
시인 알폰소 로페스 비에이라는 ‘신트라는 자연의 경이로운 손이 창조해낸 가장 사랑스럽고 특이한 곳이다. 신트라의 아름다움은 포르투갈, 아니 유럽의 그 어느 도시와도 견줄 수 없다.’ 고 썼고, 다른 문인들도 신트라의 아름다움을 칭송하였다.
특히, 세기의 사랑으로 알려진 영국 에드워드 8 세가 왕위를 버리고 심슨 부인과 신트라에 잠시 머물렀다고 한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두 군데 모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관광객들의 발길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

신트라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신트라 궁전은 무어인의 요새였다가 나중에 왕가의 여름 별장으로 쓰인 궁전으로 내부가 잘 꾸며져 있다지만, 굳이 내부까진 들어가 보진 않았다.
비바람이 심하니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다.

신트라 '페나 城'은 포르투갈 여행의 하일라이트 중의 하나다. 그 명성만큼 비가 오는 날임에도 정말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형형색색의 벽면과 장난감 모형 같은 외관이 눈길을 끈다. 마치 동화책이나 놀이 동산에서 있을 법한 궁전이지만, 오늘같이 비 오는 날 운무에 싸여있는 성은 몽환적인 분위기다.

페나 궁전은 12세기에, 원래 ‘페나의 성모’를 기리는 예배당이 있던 곳으로 마누엘 1세 국왕이 ‘페나의 성모 수도원’을 건축했다. 하지만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됐고 1834년 수도회 폐지령으로 아예 폐허가 돼 버렸다.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한 이가 1836년, 마리아 2세 여왕과 결혼한 작센왕가의 페르디난드 2세다. 그는 신트라의 경관에 반해 왕실 여름 별장 용으로 건물 복원을 시작, 마누엘 양식과 무어 양식을 결합한 지금의 페나 궁전을 완성했다.
왕실 가족의 여름 별궁으로 쓰였던 만큼 페나 성에는 온갖 진귀한 물건, 컬렉션, 예술 작품이 가득하여 포르투갈 왕가와 귀족들의 생활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