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리터리] 육군 초급부사관 450여명,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극한의 전장 체험/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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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9월 9일 강원도 인제에 있는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초급부사관 450여 명을 주축으로 대대 전투단을 편성해 전문대항군 부대와 4일 주야연속으로 교전하는 KCTC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육군이 초급부사관들로 구성된 전투단을 편성해 KCTC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육군의 창끝 전투력을 이끌어 갈 초급부사관들이 전장 실상 체험을 통해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소부대 전투지휘자로서 전장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 임하는 초급부사관들은 현재 각 병과학교(부사관·포병·공병·화생방학교)에서 ‘부사관 초급리더과정’ 교육 중인 교육생 450여명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병력 80여명이 훈련에 동참해 총 530여명의 장병이 초급부사관 대대 전투단 소속으로 KCTC 전문대항군 부대와 훈련 교전한다.

신임 부사관들은 주로 중대급 이하 전투원으로 편성되며 공격과 방어작전 국면의 전투훈련을 2일씩, 무박 4일간 진행한다. 공격드론으로 상대를 타격하고, 이를 방어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과학화 훈련체계로 구현한 ‘마일즈 드론(MILES Drone) 체계’도 훈련에 활용해 신임 부사관들이 미래전장과 무인화 전투체계를 경험하게 했다.

전투원들의 안전대책도 철저하게 마련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훈련 전부터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고강도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사고 예방대책으로 30여 명의 안전 전담인력을 훈련장 곳곳에 운용해 응급환자 후송 및 진료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에 참여한 이하륜 하사(23세·보병)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투현장에서 극한의 전장을 경험하며, 각개 전투원의 전투기술과 소부대 전투지휘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며, “야전부대 창끝 전투력을 이끌어갈 부사관이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육군은 올해 처음으로 ‘신임장교 KCTC 훈련’을 비롯해 2개의 여단급 부대가 서로 교전하는 ‘훈련부대 간 KCTC 쌍방훈련’ ‘신임 부사관 KCTC 훈련’에 이르기까지 과학화전투훈련을 성과 있게 활용해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전술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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