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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김대우 기자]
[기사내용]
박종화 앵커)
그렇다면 노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전문가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Q. 국내 바이오산업 역사와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은?
[인터뷰 - 한균희ㅣ연세대 생명공학·약학과 교수]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시밀러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어요.
갈피 없이 떠도는 바이오벤처, 바이오산업이
"아 저거다" "한국이 해야 할 일은 저거다"
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죠.
그래서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시밀러,
즉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생기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라고 하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그다음에 대구
그렇게 관 주도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자생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들이 있었죠.
대표적으로 원주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의료기기,
여기는 약간 자생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송도는 좀 큰 계획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부가 투자를 해서 된 바이오 클러스터가 아니고,
자생적으로 입지 조건과 좋은 전략에 맞춰서
회사들이 들어와서 모이기 시작한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우는
보스턴형으로 진화가 가능한,
그리고 또 한 가지 대표적인 클러스터라고 하면
홍릉을 들 수 있습니다.
홍릉에는 경희대학교, KIST,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병원, 한국과학기술대학까지 포함해서
5개 우리나라 최고급의 기관들이 모여있습니다.
특히 KIST는 세계적인 기관이고
그러한 일들을 수십 년 동안 해왔던 거고,
거기에 지자체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해야겠다는 것을 갖고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서도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짓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들이 자생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성공 요인은?
[인터뷰 - 한균희ㅣ연세대 생명공학·약학과 교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현재 모습보다
훨씬 더 발전할 겁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장점, 성공 요인은요.
다른 지자체의 경우는 정부의 펀딩,
자금 소스로 모든 게 이뤄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관이 개입할 여지가 굉장히 컸습니다.
그런데 (송도는) 경제청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경제청이 관련된 발전 방향과 기획은 했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민간에 맡겼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요.
단기 이익,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셀트리온이 들어왔을 때
셀트리온이 지금은 대기업입니다만
그 당시에는 바이오벤처회사였거든요.
바이오벤처에 줄 수 있는 최상의 혜택을 줬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합작 기업으로 들어왔어요.
부지 사용료 등에 혜택이 있었고
이런 걸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사실 관에 계신 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큰 그림을 갖고
큰 연세대학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그다음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입주할 거거든요.
이렇게 큰 플레이어를 데리고 와서
큰 플레이어가 자기 자리를 잡을 수 있게끔
기다려줬다는 점이죠."
Q.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나선 지자체들…바람직한 현상?
[인터뷰 - 한균희ㅣ연세대 생명공학·약학과 교수]
"바이오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늘어나면 늘수록 좋은데 문제는 뭐냐면
파이를 늘리지 않는 숫자, N의 증가는
제 살 깎아 먹기 경쟁, 영어로 얘기하면
'카니발리즘'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돼서 전체적으로
질적 하락이 예상 내지는 걱정이 됩니다.
미국의 바이오 클러스터들 많잖아요.
그런데 사실상 보스턴이 커지면서
다른 바이오 클러스터가 영향을 받았어요.
왜냐면 그쪽이 커지고 그쪽이 협력이 잘 되고
생태계가 구축이 되니까 떠나거든요.
그래서 보스턴으로 다 몰렸어요.
그러니까 한 군데가 커지면
미국조차도 카니발리즘이 있는데
우리도 카니발리즘이 없다고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독자적인 사업 모델과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 모델을 통해서 차별성을 두지 않으면
다른 쪽으로 공동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부분이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노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터뷰 - 한균희ㅣ연세대 생명공학·약학과 교수]
"기본적으로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넓은 기지잖아요.
옛날에는 거기가 서울의 가장 외곽의 변두리였어요.
그러니까 차량기지가 있었죠.
그런데 서울이 커지고 전철이 연결되면서
차량기지가 외곽으로 옮겨야 할 상황에,
차량기지 부지를 민간 개발로 아파트 지어서 분양하지 않고
공공 개발로 산업적인 측면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을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현재 성공 가두에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관이 주도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땅 자체가 지자체가 관여할 수밖에 없는 땅인데,
제발 단기 이익에, 단기 성과에 급급해서
유행, 현재 키워드 중심의 유행으로
10년 지나면 다른 유행을 따라가야 하는 그렇게 하지 말고
노원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서
이런 방향으로 키워보겠다는,
지자체장이 바뀌더라도 정당이 바뀌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10년, 20년 계획을 만들어서
거기에 맞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첫 번째 생각이고요.
방금 말씀드렸지만 홍릉하고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홍릉에는 아시다시피 대학들이 3개가 있어요.
그리고 창동차량기지에는 과기대가 가까울 것 같거든요.
제발 과학기술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이러한 혁신기관,
저희는 대학과 병원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와 연계를 해서 발전시켜라는 부분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테크노파크, 건물 지어서
기업에 임대해 주는 그런 다른 스타일의 임대 사업이나
부동산 사업하실 생각 마시고요.
정확하게 노원구가 추진해야 할 바이오 클러스터가 뭐냐,
전문가 의견 들어보고 그쪽 사람들의 의견에 맞춰서
계획을 하시고 전략을 세우고 거기에 맞게 건물을 짓고
거기에 맞게 기업을 유치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김대우 기자ㅣ[email protected])
(서주헌 기자ㅣ[email protected])
(영상촬영ㅣ김한성, 김웅수 기자)
(영상편집ㅣ김웅수 기자)
(2023년 11월 6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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