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사회복지사업 예산 중단..."돌봄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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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포시를 비롯해 도내 6개 지역 초중고등학교에는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학교 사회복지사들이 배치돼 있는데요.

이들은 소득기준과 관계없이 학생 모두를 위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지자체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하나 둘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군포시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까지
사업 유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권예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수업이 끝난 한 중학교에서
특별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일주일에 세 번 열리는 대학생 멘토링 수업입니다.

주로 국영수 과목을 봐주는데
학원을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
수업 효과는 여느 고액 과외 못지않습니다.

[홍찬미 / 군포중(2학년)]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건 여러 명을
가르쳐 주시는 거다 보니 저의 레벨을 맞추기에 한계가 있잖아요.
그런데 대학생 멘토링은 선생님이 제가 어떤 것을 잘 못하고
잘하는지 파악하셔서 가르쳐 주니까 제가 약한 부분을 더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학교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인 이 수업은
대학생 멘토링뿐 아니라
각종 자격증 취득반, 밴드반 등 다양하게 운영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학교 사회복지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복지와 달리
소득기준 없이 교육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심리 상담에 초점 맞춰진 상담사 역할과 더불어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미영 / 군포중 학교 사회복지사]
"(필요에 따라) 상담실로 연계하기도 하고
또 그 어려움이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학업을 연계하는
학습 멘토링이 필요하다 하면 복지실로 연계해서
아이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학교 사회복지사업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 각 학교에
학교 사회복지사업 중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업비 전체를 시 예산에 의존해 왔는데
군포시가 재정 악화를 이유로
내년도 학교 사회복지사업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겁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입니다.

[홍찬미 / 군포중(2학년)]
"내년에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대학생 멘토링이나
이런 수업에 더 많이 참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사라지면 그런 기회들이 다 날아가는 거라서 내년에
꼭 (학교 사회복지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복지실을 지켜달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군포시로 향했습니다.

함께 이뤄진 군포시장과의 비공개 면담.

학부모들은 간절함을 호소했습니다.

둘째 아이가 경계성 지능장애라는 한 학부모는
돌봄이 부족했던 첫째 아이를
학교 사회복지사가 발굴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절실함을 드러냈습니다.

[김현옥 / 학부모]
"경계성에 걸려서 지적 수준은 낮은데 약간 경계인 거예요.
일반 아이는 아닌 거죠. 그래서 어디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회복지사님이 이런 상황을 알고 저희처럼 고소득이지만
아이에게 들어가는 (치료) 비용이 많잖아요.
이런 아이들을 발굴해서 도와주고 있고
그리고 정말 소외된 아이들도 도와주고 있고
그것을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사님이 다할 수 없거든요.
속속들이 그 가정사를 다 알 순 없잖아요."


한편 군포시는 "교육과 관련된 업무인 만큼
교육청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교육청 역시 사업 추진에 미온적인 상황.

기존의 교육복지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김현옥 / 학부모]
"교육청에서는 이건 저희 소관이 아니다. 무조건 시청 소관이다.
시에서 돈을 주는 거라고 말을 해요. 그런데 시청에서는
당장에 없애기가 그러니 10년 넘게 유지해왔던 사업입니다.
그걸 저희 아이가 혜택을 받고 있었던 거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안타까워요. 왜 서로가 미루고 있는지
너무나도 필요한 사업인데..."

학생들을 대신해 학부모들이 군포시에 전달한
학생들의 손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왔어요. 선생님이 많이 도와줘서
너무 감사해요. 저는 슬픈 날에도 행복한 날에도
복지 선생님과 같이 이야기해요."

B tv뉴스 권예솔입니다.

[촬영/편집:김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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