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확대경] ‘글루텐 프리’ 제품 봇물…다이어트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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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가루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을 제거한 식품을 글루텐 프리 식품이라고 하던데요, 요즘 시중에 많이 나오고 있죠?

네, 다이어트와 소화에 좋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인데요.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글루텐 프리 식품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홍혜림 기자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헐리우드 인기 스타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알려진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밀가루에서 단백질 성분을 빼고 먹어 체중을 감량했다는 입소문은 태평양 넘어 한국까지 번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박수정 씨는 밀가루 음식을 피하려고 집에서 매일 도시락을 싸옵니다.

밀가루 음식이 먹고 싶을 땐 체중이 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다소 비싼 글루텐 프리 제품을 사먹게 됩니다.

인터뷰 박수정(직장인) : "아무래도 (글루텐) 성분이 없다고 하니까 먹긴 먹는데 그 효과를 잘 모르겠어요."

일부 국내 식품업체는 유명 연예인들을 내세워 글루텐 프리 제품이 효과가 크다며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밀가루가 유해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다이어트와 건강를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이처럼 글루텐 프리 제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제품과 비교하면 열량 측면 등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글루텐과 비만에 대한 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지 않다는 말이죠.그것에 대한 근거자료가 많지가 않아요.."

밀가루 기피 움직임이 일어날 정도로 신종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가 번져가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기자 멘트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등에 들어있는 물에 녹지 않는 단백질입니다.

끈적거리는 성질이 있어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하고 쫄깃한 식감을 냅니다.

글루텐이 문제가 되는 것은 셀리악병 때문입니다.

셀리악병은 글루텐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소장 점막이 파괴되고 이로 인해 복통과 설사 등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셀리악병은 우리나라에선 매우 드뭅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식 환자가 보고됐을 정도입니다.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구인에겐 100명 중 한 명꼴로 드물지 않아 미국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최명규(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 "글루텐에 의한 심각한 면역 손상이나 알러지는 우리 국민한텐 매우 적거든요. 유전적 소인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거기에 너무 과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글루텐 함량만 낮췄을 뿐 탄수화물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글루텐 보다는 전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살이 빠집니다.

평소 밀가루 음식을 먹고 소화가 잘 안된다면 굳이 글루텐 프리 식품을 찾을 게 아니라 밀가루 음식을 피하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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