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아래에 천국을 둔 라벨로 환상여행_아말피 해안의 숨겨놓은 보석

라벨로ravello

아말피 해상 공화국 시절에 총독의 권위에 대항했던 아말피의 귀족들이
피난처를 찾아 이주하면서 9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명소가
라벨로입니다
오늘날도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그들만의 비밀휴양지가 되고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라벨로(Ravello)는 발아래로 아말피 해안을 내려다보는 절경을 품은
해발 365m 언덕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지만 매년 7월에서 10월까지
큰 음악 축제가 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세기 들어서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번스타인 등과
버지니아 울프등 유명 작가등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같은 마을이 되었습니다.
바그너는 이곳에서 그의 최후의 오페라인 파르지팔에 대한 작업을 이곳
라벨로에서 시작하였습니다.

D.H 로렌스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연인도 이곳에서 영감을 받았답니다.

기품있는 빌라들이 즐비한 아말피 해안의 공중도시 라벨로를 찾아갑니다.

빌라 침브로네(VILLA CIMBRONE)
11세기 중세주택으로 이탈리아 유명 가문들의 소유를 거쳤고
20세기 초에 보완되어 현재 호텔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망 좋은 정원 중심으로 일부를 유료개방하고 있어서
관광객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1953년 존 휴스턴이 감독하고 험프리 보가트, 제니퍼 존스,
지나 롤로브리기다가 열연한 영화 "비트 더 데블"이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
앙드레 지드나 재클린 케네디 등 유명인사가 다녀갔으며 ,
그레타 가르보의 은둔지로도 알려졌습니다

‘파노라마 경관’을 갖고 있는 빌라 침브로네는 영국 향기 가득 뒤덮인 산책길 끝머리에 죽음이 여신인 세레스 여신상이 있으며
이어서 빌라 침브로네의 하이라이트인 무한의 테라스에 도착됩니다.
이름 모를 인물의 흉상들이 세워져 있는 빌라 침브로네의 테라스에
가장 끝까지 다가서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아말피 코스트의 해안선과
말 그대로 무한하게 펼쳐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푸른 지중해와
푸른 하늘의 풍경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탄성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빌라 루폴로(VILLA RUFOLO)
13세기 이탈리아 남부에서 부유한 가문이었던 루폴로의 저택으로
19세기에 보수를 하여 일반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지배 했던 이슬람 아랍 노르만 등 고대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정원과 푸른빛의 지중해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습으로
사랑을 받습니다.

바그너가 파르지팔(Parsifal)의 영감을 얻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빌라 루폴로의 정원에서 라벨로 음악 페스티벌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