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 마스크' 김미애 사과…"말과 행동 조심하겠다"[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망사 마스크'를 착용해 논란이 된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의료 전문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국민의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망사형 마스크'를 착용했던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

비말 차단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역 총책임자를 만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일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 의원은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 해당 마스크를 직접 들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지지자 한 분이 본인이 써보니 좋다면서 저한테 주셔서 포장지에 보니까 97.1%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해서…."

방역 당국이 마스크에 표시된 광고가 사실인지 확인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많은 국민들도 어느 것을 써야지 비말 차단 효과가 있는지 모를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제)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마스크는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의약외품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책임을 식약처로 떠미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재차 나왔고 김 의원은 결국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사과했습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료 전문가들을 만난 목요대화 자리에서 "가장 확실한 백신인 마스크 착용에 모든 국민이 조금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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