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여성공작원 미인계에 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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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미모의 여성들을 공작원으로 육성한다는 것은 이미 과거 사건으로 알려졌죠.
이번에 피살된 김정남이 이 여성공작원들의 미인계에 당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9년 개봉한 한국 영화 '쉬리'.

미모의 북한 여성공작원이 남한 정보기관 요원을 유혹한 뒤 각종 테러를 계획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북한이 수려한 미모를 가진 여성들을 공작원으로 육성해 남한에 침투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지난 2008년 우리 군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여간첩사건의 주인공, 원정화 씨도 미인계를 이용했던 북한 공작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희 / 당시 국방부장관
"특히 해당 여성의 행동에 수상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군 장교가) 동조한 것은 분명한 이적행위이며…."

김정남 또한 북한 여성공작원들의 미인계에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대북 소식통은 이 여성들이 미모를 무기로 김정남에게 자연스레 접근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용의자가 짙은 립스틱에 짧은 치마를 입어 공작원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 점도 그 근거로 꼽힙니다.

실제로 북한의 여성공작원들은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를 비롯한 고위층 탈북자들의 암살 명령을 받고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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