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록 현대시]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장정일) 낭송 (강기숙 시낭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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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가벼운 사랑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한 시이다.
이 시는 김춘수시인의 시 '꽃'을 패러디하여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이다.
이 시의 화자는 추상적 개념인 사랑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함으로써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현대인들의 소비적 사랑의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장정일)

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전파가 되었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준 것처럼
누가 와서 나의
굳어 버린 핏줄기와 황량한 가슴 속 버튼을 눌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전파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사랑이 되고 싶다.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는
라디오가 되고 싶다.

장정일 (1962 ~ ) 시인
1984년 시 '강정간다'로 등단

강기숙 마음치유 시낭송 아카데미 대표

#가볍고편한사랑 #김춘수꽃패러디 #비판적풍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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